같은 기간 11번가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1번가의 상반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60% 줄었다.
올해 상반기 11번가에서 구매한 고객 수는 780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11번가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어 2분기의 경우 구매 고객수가 40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번가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데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SK플래닛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2분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섰다.
이에 11번가는 이달 초 간편결제 서비스 ‘십일페이(11Pay)’를 출시하고 NHN페이코의 결제 서비스를 적용한 결과 7월 간편결제 거래액과 구매회원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에 11번가는 올해 e커머스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 연말 선물시즌 등 연중 최고 성수기가 예정돼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6월 11번가의 모바일앱 UV는 월평균 810만명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 중 확실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쿠팡(642만명)과 티몬(559만명) 등이 잇고 있다.
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사업부문장은 “지난해 11번가는 2015년보다 33%나 뛴 사상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도 작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