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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호프미팅’…세븐브로이·오뚜기 매출효과 ‘톡톡’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31 10:25

‘대통령 맥주’ 세븐브로이 ‘강서맥주’ 매출 3%→76%↑
‘갓뚜기’ 호평…컵라면 제품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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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간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세븐브로이 수제맥주를 따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간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세븐브로이 수제맥주를 따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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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지난 27~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세븐브로이 수제맥주와 오뚜기의 제품이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업인 간담회는 형식과 절차를 간소화한 ‘호프미팅’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간담회 전부터 ‘대통령 맥주’ 타이틀을 거머쥘 맥주 브랜드가 업계에서 오르내리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3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간담회 첫날인 27일 세븐브로이 ‘강서맥주’ 매출은 전주대비 42% 급증하며 ‘청와대 미팅’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날인 28일은 76%로 뛰었다.

‘달서맥주’ 역시 27일에는 39%, 다음 날에는 68%로 매출이 신장됐다. 청와대 간담회가 열리기 전 날인 26일에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3%, 5%에 불과했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시작해 국내 자본으로 세워진 중소기업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이라는 점과 세븐브로이 전체 임직원 34명이 모두 정규직 직원인 점이 높이 평가돼 선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븐브로이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간담회 참석자 등의 해당 맥주와 기업에 대한 호평 등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세븐브로이 맥주의 경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존에 잘 몰랐던 소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호프미팅’…세븐브로이·오뚜기 매출효과 ‘톡톡’


한편 재계 순위 100순위 중견기업으로 대기업들과 함께 간담회 참석자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 오뚜기의 제품 매출도 상승했다.

‘오뚜기 참깨 컵라면’의 경우 26일에는 매출 신장률이 9%에 불과했지만 27일과 28일 각각 13%, 16%로 증가했다. ‘스파게티 컵라면’도 26일 7%에서 양일간 15%, 19%의 신장률을 보였다.

오뚜기는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특별 초대기업으로 포함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오뚜기의 기간제 노동자는 36명으로 전체(3099명)의 1.16%에 불과하다. 또 함영준닫기함영준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해 아버지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오뚜기 등의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원의 상속세를 5년간 나눠 납부한다는 계획을 밝혀 ‘투명상속’의 예로 꼽힌다.

27일 간담회에 참석한 함 회장에게 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god)뚜기’로 부른다”며 “젊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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