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주영훈 연구원은 "사드 여파에 따른 국내 백화점과 해외 할인점 실적 부진이 2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백화점은 중국인 관광객 매출액 비중이 작년 3.5%에서 올해 2분기 1.1%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9.0% 감소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소비경기 개선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존재하나, 사드 영향에 따른 본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손익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9000억원, 148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5.2% 증가한 수치다.
주영훈 연구원은 "회사의 주가는 분기 실적보다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변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개별 사업부문의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추가 분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우리홈쇼핑 등의 기업공개(IPO)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