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사업본부의 실적 노이즈로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2분기 대비 4% 늘어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6641억원이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여전히 가전/전장부품 보다 스마트폰으로 설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대로 MC부문이 분기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TV(HE)부문, TV외 가전(H&A) 등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문 실적 부진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MC부문 영업적자 추정치(-1270억원→-3920억원)를 하향했다"며 "하반기 경쟁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과거 시장반응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과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MC부문은 뚜렷한 상승전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