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푸드‘올반 가평수’.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경기도 가평군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올반 가평수’를 출시하고 생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자회사로 인수한 뒤 생산시설, 제조설비, 품질기준 등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사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3년 내 국내 생수시장 5% 점유를 목표로 키워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2010년에는 30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740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생수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가 4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1.2%)와 농심 백산수(8%) 등이 잇고 있다. 현재까지 삼다수를 판매해온 광동제약의 위탁 판매권은 오는 12월 14일자로 종료된다.
이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 공개 입찰 공고를 냈다.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로, 참가 자격은 식품·음료·먹는샘물의 유통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사업자는 소매 판권 사업자와 비소매·업소용 사업자로 이원화돼 선정할 계획이며, 계약기간은 4년으로 실적 평가 후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조권을 가지고 있으며, 공개입찰을 통해 한 업체가 정해진 기간 동안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다. 앞서 2012년 공개입찰 당시 광동제약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전체 매출 중 삼다수 매출이 28.9%에 달한다.
이처럼 삼다수 판매권이 안정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먹거리인 만큼, 2012년 당시 입찰 경쟁에 참여했던 농심·아워홈·남양유업·웅진식품 등의 입찰이 점쳐지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말 자체 브랜드(PB) 생수 ‘아워홈 지리산수’를 출시해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지리산수는 기업에만 유통됐으나, 판매 요청이 증가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웅진식품은 생수 브랜드 ‘가야G워터’ 의 재정비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웅진식품은 지난 2015년 자회사 가야F&B를 합병하고 ‘가야G워터’ 와 ‘가야농장’ 생산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 사업은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수실개선부담금, 패키지 값 등 투자비용이 높지 않아 식음료업체들에게 각광받는 사업”이라며 “삼다수 위탁판매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지만 최근 후발주자로 뛰어든 경쟁업체들의 점유율 높이기 전략 대결이 눈길을 끈다” 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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