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자동차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4.8% 밑돌았다"며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자동차부품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기대치 상향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또 "대표적인 B2C 건자재업체인 한샘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B2B 건자재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부문 실적 부진이 더욱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자재 부문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건자재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기존의 예상치를 1.9% 웃돌았다"며 "아파트 입주효과, 원재료가 하락으로 건자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 7%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분기에도 중국 건자재 판매 부진이 이어졌으나 입주물량 증가로 B2B 판매가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며 "주택매매거래량 축소에도 판가 인상으로 B2C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물량이 증가가 예정돼 있어 내년 4분기까지 건자재부문 매출 성장세는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인조대리석 2호 라인 가동률도 80% 이상으로 확대돼 3분기까지는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원가율도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