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 오른쪽).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2017 해외법인장회의’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법인장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주요 경영전략들이 관련 회의에서 제시됐기 때문이다. 2010년대 펼쳐진 현대차, 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의 키워드를 살펴본다.
◇ 2011~2012년 “환율·유럽 재정위기 대응”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2011~2012년에 열린 해외법인장회의에서 ‘환율위기 극복’과 ‘유럽 재정위기 대응’을 주문했다.
2011년 7월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까지 하락하며 현대차, 기아차 수출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 정 회장은 2011년 현대차, 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에서 “환율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2012년은 유럽의 재정위기 대응책을 마련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위기와 함께 유로존 붕괴까지 거론된 유럽 재정위기를 심각하게 보고, 차별화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2년 현대차, 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타 지역으로 전이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외시장별 상황 변화를 감안한 차별화된 대응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 2013~2014년 “품질경영 재강조”
2013년과 2014년은 ‘품질경영’을 재강조한 시기였다. 정몽구 회장은 2000년부터 품질경영 강조를 시작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믿고 탈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그 기본이 바로 품질”이라며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13년 현대차, 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에서 ‘국내 내수시장 성장 둔화를 의식, 해외시장에서 품질경쟁력 및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유럽과 인도, 러시아 등의 침체에 중국의 저성장까지 시작, 엔저까지 이어지면서 사전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시장에서 품질경쟁력 등을 높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 결과, 기아차는 지난해와 올해. ‘2016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벤츠·BMW·아우디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3위, 올해 6위에 올랐다. 2014년에도 품질강화와 함께 중국의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조치 확대 시행 등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 재편을 지시했다.
◇ 지난해부터 사드 여파 대책 지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 배치 여파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지난해 7월 열린 현대차, 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에서는 브렉시트와 사드 배치 여파 대책이 논의됐다.
현대차, 기아차는 올해 회의에서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판매량 급락 대책을 마련에 고심했다. 이를 위해 ‘SUV 라인업 확대’,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현대차,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 현지 전략형 SUV SUV ‘NU(프로젝트명)’와 K2 크로스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는 작년 하반기부터 SUV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했다”며 “하반기 선보이는 중국 공략차도 SUV 위주”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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