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통관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비교.한국소비자원 제공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소비생활 수입가공식품 6개 품목군(18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소비자 판매가격이 통관 후 수입가격보다 최대 22.5배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생수는 약 6.6배 차이를 보여 가장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맥주 6.5배, 마요네즈 4.0배, 케첩 3.2배, 오렌지주스 2.0배 순이었다.
특히 생수의 경우 원산지별로 최소 3.1배에서 최대 22.5배까지 차이가 났다. 일례로 호주산 생수·탄산수의 경우 수입원가가 100ml당 평균 30원에 불과했지만 판매 가격은 676원에 달했다. 통관 후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까지 약 20배 이상 가격이 뛰는 셈이다.
수입맥주의 경우도 원산지별로 최소 5.3배에서 10.6배의 차이가 났다. 수입산 맥주 중 수입원가와 판매가격이 가장 많이 차이를 나타낸 제품은 네덜란드산으로, 100ml당 72원에 수입돼 764원에서 팔려 약 10.6배 차이를 보였다. 미국 6.0배, 아일랜드 5.5배, 중국 5.3배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소비자원의 수입가공식품 가격조사는 생수, 맥주, 아이스크림, 주스, 과자, 소스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내 백화점 3곳, 대형마트 6곳(온·오프라인 각 3곳)에서 올 3월부터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