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닫기

자동차업계는 미국 정부의 개정 요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30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기간 동안 자동차와 철강을 지목하며 '무역 불균형'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적용된 무관세(2.5%) 철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완성차업계 미국 투자 확대, 미국 자동차 수입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미FTA 개정으로 관세가 재부과되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5% 관세 부활은 할인 혜택 등을 통해 감당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부활한다고 해도 할인 혜택 등을 실시해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2012년 한미FTA가 발효된 이후 국내 대미 수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체 대미 수출의 23.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자동차는 지난해 154억9000만달러를 미국에 수출했다. 산업부는 자동차는 FTA 관세 무적용과 함께 품질향상·미국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