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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성영 대표 “emart24 직영점 전환·24시 영업 계획 전혀 없다”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13 14:28

“24시간 운영 시 가맹점주들 인건비 부담 상승”
“매년 약 1000개 점포 출점해야 흑자 달성”
“이마트 노하우 빌린 뒤 emart24만의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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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마트위드미 새 경영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마트위드미 새 경영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위드미 새 경영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편의점 위드미에 대한 새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혁신안에는 △‘emart24’ 사명 변경 △3000억원 집중 투자 △이마트 色(색) 편의점 △오픈 검증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 일문일답.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직영점과 가맹점의 투자 방안은.

새로운 점포를 만드는데 굉장히 많은 재원을 투자하지 않겠냐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본사에서 실질적으로 6개 점포를 운영해본 결과 돈 그렇게 많이 투자 안했다. 3000억원은 매장의 ‘emart24’ 로고나 인테리어 변경 등 리브랜딩에 쓸 예정이다. 물류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가 계획돼있다.

-직영점 전환·24시간 영업 계획 있나.

직영점 전환 생각 추호도 없다. ‘오픈 검증제’는 가맹점주를 위한 차원에서 본사가 먼저 운영을 해보겠다는 것이지 직영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직영을 하면 바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연결될 텐데 무리할 이유가 없다. 단지 직영에 가까운 서비스와 노하우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관심을 맞출 뿐이다.

사명에 ‘24’가 들어가서 오해를 하는데, 24시간 영업 강제 하고 싶지 않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손님이 없는 점포가 많아 현 최저 임금제에서도 가맹점주들은 굉장히 어려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위드미 출범 당시 경쟁 포인트로 내세운 점으로 봤을 때도 경쟁사와 같은 모델로 갈 뜻은 없다.

-프리미엄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는 매장 편의점이 큰데 한국은 그에 비해 작다. 신규 점포 매장 크기 제한 있나.

평균 매장크기로 봤을 때 일본은 30평, 국내는 31평, 위드미의 경우 18평으로 작은 편이다. 현 부동산 시장을 봤을 때 크기는 점점 더 소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의 경우 공간이나 테이블을 좀 더 디자인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반드시 규모의 싸움일 필요는 없다. 한국의 소비와 상권개발 능력을 봤을 때 15평 정도면 기존 상품들이 충분히 배치될 수 있다고 본다. 프리미엄의 경우 공간이나 테이블을 좀 더 디자인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사명을 변경했다는 건 실패를 자인한 것 아닌가.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실패 자인까지는 아니다. 이마트 브랜드를 사용해 사명을 변경하는 건 꾸준히 논의돼 왔다. 타이밍의 문제. 이제는 좀 더 우리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 가치를 알려 사업을 활성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했다.

-‘emart24’ 내 노브랜드나 피코크 비율은.

피코크와 노브랜드 배치를 6개월 정도 하면서 테스트해본 결과 편의점에 적합한 상품이 많지는 않다. 이마트의 노하우를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줘야해 마진 구조도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마트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에 경영주들의 적극적인 상품 도입 요구가 있었다. 향후 사업 볼륨이 커지면 emart24 자체 상품도 개발할 생각이다.

-매장마다 상품 배치가 달라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표준화할 생각이 있는지?

이 문제는 본사의 관리 능력 부족에 따른 점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전 점포마다 상품 배치를 다르게 갔으면 한다. emart24가 내세워야 할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공통으로 가되, 상권이나 점포에 따라 의도된 차별화를 이뤄갈 것.

-장기적인 출점 목표 개수와 흑자전환 예상 시기는.

5년 단위로 매년 12월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계획이었던 1000개는 작년 12월에 세운 것이다. 올 연말에는 어느 정도 리브랜딩 효과가 있었는지 가늠한 뒤 3~5년 뒤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생각은 편의점 서비스, 상품의 차별화, 회사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점포수는 약 5000~6000개로 보고 있다. 현재 계산상으로 이 정도 점포수가 돼야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매년 1000개 이상 출점을 해야 한다.

-편의점 ‘홈플러스 365’와 같게 보인다.

이마트가 가지고 있는 품질 보증, 신뢰성을 봤을 때, 정착에는 다소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마트의 좋은 이미지를 활용해 emart24가 좋은 첫 이미지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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