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셀렉타’공장 전경.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298만 5850주(1.49%)를 3577억원에 전량 매각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9%에 해당하는 규모로, 장내거래(시간외대량매매)로 전날 종가에 할인율 3%를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확보한 재원을 해외 M&A와 시설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대규모 해외 M&A를 잇따라 체결했다.
이 중 지난달 발표한 브라질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셀렉타’의 인수에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은 총 36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진천 공장의 연간 생산액은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삼성생명 지분 매각으로 진천 공장 설비 투자와 셀렉타 인수 금액에 일부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