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11일 베트님 호치민시에서 상용차 제조사 SAMCO와 엔진 공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동연 사장을 비롯해 SAMCO, 호치민시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진출이 동남아 버스 엔진 시장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남아 시장의 GDP,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상용차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 국가들은 자전거,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들이었다”며 “최근 이들 국가들이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자동차로 교통수단이 변경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인프라 투자들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의 상용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는 베트남 버스 엔진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진출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베트남을 진출 교두보로 선정한 이유로 20% 이상인 상용차 시장 성장률을 들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판매된 버스는 1만4770대로 전년(1만2178대) 대비 21.28%(2592대) 늘어났다. 대형버스 시장 규모도 지난해 6214대로 전년 3027대 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베트남은 버스 시장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 현지에 부품, 정비센터를 설립하고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상용차 엔진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