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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 하반기 경영전략] 김용환 ‘중앙회 협치’ NH 수익창출 초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10 00:52 최종수정 : 2017-07-10 06:42

‘빅배스’ 바탕 순이익 제고 추진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지난 4월 연임이 확정된 이후 각 계열사들이 오는 2020년까지 업계 선도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익성 강화를 포함한 혁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추진해 왔다. 과감한 빅배스(Big bath)를 통해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을 털어낸 토대 위에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범농협 CIB 공동투자 확대

농협금융지주는 이번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주와 자회사 7곳(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손보·농협캐피탈·NH아문디자산운용·NH투자증권·NH저축은행)이 동시에 시행할 혁신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실행계획을 자회사 별로 초안 점검을 하고 있으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선도사와의 격차(gap)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따라 모든 법인이 동시에 혁신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환 회장은 올초 은행과 비은행 손익 비중을 1대 1로 재정립해서 장단기 균형잡힌 손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일을 우선으로 꼽았다. 저금리·저성장 지속으로 은행의 전통적 수익원이 한계에 이른 만큼, 상대적으로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과 경제·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집중 육성하는 일이 화두로 떠올랐다.

기업투자금융(CIB)은 김용환 회장 취임 이후 농협금융의 전략적 협업 사업으로 꼽힌다. 먼저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이 풍부한 금투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네트워크와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산하 농협상호금융 규모를 보면 200조원에 달하는 운용자산 경쟁력을 보탤 수 있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은 마켓파워 자금과 IB 네트워크로 대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상당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딜(deal) 정보를 공유하는 ‘CIB 전략협의체’도 있다.

대체투자 3종 펀드는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범농협 계열사가 협업해 조성한 그룹 IB펀드다. 인수금융론 펀드(2015년), 부동산펀드(2016년)에 이어 올해는 범농협 차원의 CIB 협업을 고도화해서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투자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오픈 핀테크’·’농업 글로벌’로 차별화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금융·글로벌사업·은퇴금융 세 가지를 꼽았다. 농협금융의 디지털 사업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 ‘NH핀테크 혁신센터’, ‘올원뱅크’ 세 축으로 분류된다. NH핀테크혁신센터에서 지원해 성장한 업체가 농협의 은행, 카드 등을 쓰는 고객이 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금융산업 성장성이 높고 농업금융에 대한 수요가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미얀마를 비롯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이다. 국가 별로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모색 중이다.

◇ 배당 수익·지급 관리가 핵심

대우조선해양 부실 여파로 진땀을 흘린 김용환 회장은 산업분석 토대를 갖추는 일로 1기 임기를 보냈다. 농협금융은 리스크 관리에 특히 역점을 두고 리스크 대시보드(Risk Dash Board)도 도입했다. 김용환 회장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숙박업·식당업 등 자영업자부터 무너지며 시작된 만큼 캐피탈 대출 등을 철저히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 순이익 목표치로 6500억원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에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 지원 목적으로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도 감안해야 한다.

박일문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농협금융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과 농협중앙회로의 배당금 지급규모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해 빅배스로 내실을 다졌기 때문에 올해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 연간 순익 1조원 이상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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