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신세계백화점에서 모바일 프로모션 정보를 통해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가 모바일을 선택한 까닭은 7월의 경우 휴가, 피서, 여행 등으로 고객들이 집에 머무르는 날이 많지 않아 백화점 대표 소통 수단인 DM(집으로 발송하는 백화점 소식지)의 효과가 가장 낮은 달이기 때문이다.
DM을 보고 백화점에 와서 물건을 구입하는 응답률이 7월의 경우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무는 등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언제 어디서든지 쇼핑이 가능한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는 전략이다.
올 초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 ‘S마인드’를 통해 고객별로 관심 있는 백화점 소식을 우선적으로 전송해 고객의 응답률 역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어플리케이션 제휴 마케팅도 다양하게 펼친다.
16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지갑 어플 ‘시럽’과 손잡고 신세계백화점 반경 1km 고객에게 멤버스바 커피 이용권, 신세계상품권 증정권, 식품장르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이 담긴 스페셜 쇼핑 바우처를 증정한다.
백화점에 내점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이색 프로모션도 업계 최초로 펼쳐진다.
오는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통해 백화점 내에서 이동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조선호텔 부산 이그제큐티브 1박 패키지, 커피교환권,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워킹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백화점 내에 식음시설을 이용하고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통해 도장을 받으면 베키아에누보 아메리카노, 자니로켓 쉐이크 등 다양한 무료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연중 매출이 가장 적은 7월이지만 지난 5월 황금연휴로 400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하는 등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와 국내 유통기업들은 매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백화점 매출의 대표 비수기인 7월 극복을 위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기존 백화점 고객은 물론 제휴카드사 고객과 인기 앱과의 제휴로 고객층을 넓히고 내점율 역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