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가 개설한 장외파생상품 CCP의 청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3년만에 누적명목대금 1300조원을 돌파했다. 일평균명목대금은 시행초기와 대비해 36% 증가한 2조2000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청산시행 이후 청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청산거래시간 연장, 만기 확대 등 청산명세를 확대했다.
거래소 측은 원화 이자율스왑(IRS) 청산명목대금은 2014년말 213조원에서 5배 이상 증가해 지난 6월 30일 기준 1333조원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1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산도입 3년이 경과됨에 따라 만기도래 등으로 종료되는 계약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명목대금 기준 549조원이 만기종료 또는 조기종료돼 누적 미결제 잔고는 78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CCP청산 개설 이후 전체적인 청산실적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6년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평균청산 명목대금은 개설초기인 2014년 하반기 1조6000억원에서 현재 2조2000억원으로 개설초기 대비 36.1% 증가했다. 일평균 청산 건수도 개설초기 53건에서 올해 들어 82건으로 55%이상 늘었다.
청산참여 업종별로는 2014년 국내은행의 비중이 44.8%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 2016년에는 증권사의 비중이 높았고, 올해 들어 외은지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청산비중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은행의 비중 감소 추세가 외국계은행의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