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경영혁신실 실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20여명이 참석한다.
이 날 출범식에 앞서 신 회장은 외부위원들과의 오찬회장에서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외부 기업문화 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롯데의 기업문화 혁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9월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한 바 있다.이를 통해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벤처 프로젝트 △남성의무육아휴직 등을 도입하며 기업문화의 문제점을 ‘개선’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반해 2기는 지난 4월 선포한 ‘라이프타임밸류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 뉴비전과 가족경영, 상생경영이라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에 기반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과 성장 비전 제시에 힘쓸 예정이다.
롯데는 2기 출범과 더불어 기존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서 ‘기업문화위’로 조직 명칭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45개 계열사별로 ‘계열사 기업문화 TFT’조직을 꾸리고 위원회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주니어보드’ 를 신설해 현장과의 소통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 1198명이 참여하는 ‘계열사 기업문화 TFT’는 총 45개 계열사별로 구성되며 ‘현장 소통’ 창구로 활용된다. 기업문화위는 계열사 기업문화 TFT가 발굴한 실행 과제와 정책을 효과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심의하고, 선정된 정책은 그룹단위로 실행하게 된다.
주니어보드는 현장과 위원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 기업문화 TFT 참여자 중 실무자급(대리 및 책임) 직원 45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내·외부 위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황각규 실장은 기업문화위 출범식 개회사를 통해 “지난 1기는 외부위원들의 조언과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물꼬를 튼 시간”이라며 “2기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