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의 2015년 1월초부터 2017년 6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6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관련 공시는 총 66건으로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이는 최종 정정공시 기준이며, 상장폐지기업 포함이다.
합병공시 건수는 45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분할공시는 20건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분할합병공시는 1건으로 전년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올해 6월말 기준 공시건수는 총 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합병공시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반면, 분할공시는 75.0% 증가했다. 분할합병공시는 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300%)을 나타냈다.
작년 합병공시(45건)에서 합병 상대방은 관계회사(44건, 97.8%)가 대부분으로, 이 중 자회사인 경우가 25건(55.6%)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열회사가 16건(35.5%), 최대주주 3건(6.7%)의 순이었다.
비관계회사와의 합병은 1건으로 씨제이헬로비전의 에스케이브로드밴드가 대상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결정에 따라 합병은 무산됐다. 6월말 기준 18건의 합병공시 중 합병 상대방은 계열회사가 10건(55.5%), 자회사가 5건(27.8%), 최대주주 3건(16.7%)이었다.
2016년 분할공시는 20건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특히, 인적분할의 경우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500%)를 시현했다. 또한, 단순·물적분할 공시는 14건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인적분할과 단순·물적분할은 각각 7건이었으며, 인적분할의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250%로 확대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