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컨소시엄은 지난달 30일 기존 주식 매입 및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카카오 모빌리티에 5000억원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은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으로 이뤄졌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반기부터 카카오택시의 광고모델 확대, 기업용 업무택시 호출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전망된다"며 "카카오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나타난 카카오 모빌리티의 사업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TPG컨소시엄의 주당 투자 단가는 6만8027원"이라며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기업가치를 1조6286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루 호출 150만건을 자랑하는 카카오택시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택시는 이미 도입된 광고모델과 함께 올 3분기부터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업무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또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 등 추가 수익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