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하며 장중 2402.80까지 올랐다.
2400선 돌파 배경은 복합적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출 등 국내 경제지표 호전, IT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상장사 실적 호조, 약달러 기조 속 외국인 매수세 유입,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이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NAVER, POSCO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였던 점 또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편, 코스피 상승세 재개에 증권주들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이어지면 거래대금 증가와 기업금융, 트레이딩 부문 실적 개선이 이뤄져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6.61%), 미래에셋대우(5.63%), 골든브릿지증권(4.30%), 대신증권(3.69%) 등이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 기관이 204억원, 외국인이 10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SK하이닉스(188억), KB금융(142억), 엔씨소프트(141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55억), 삼성전기(-118억), 삼성전자(-107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미래에셋대우(201억), 삼성물산(201억), 엔씨소프트(170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SK하이닉스(-330억), CJ(-184억), 아모레퍼시픽(-115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86%), 화학(-0.7%), 음식료업(-0.55%), 섬유의복(-0.23%), 기계(-0.17%) 등은 내렸으며, 증권(4.16%), 은행(2.5%), 의약품(2.49%), 건설업(2.31%), 금융업(2.0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NAVER(-0.93%), POSCO(-0.18%)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1.93%), 현대차(0.63%), 삼성물산(2.77%), 한국전력(0.12%), 현대모비스(0.20%), KB금융(2.66%), 삼성생명(2.16%)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올랐으나 67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32%) 오른 668.00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홀로 21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4억원, 32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0.25%) 내린 1141.10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