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하락세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글로벌 유동성 감소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순매도에 하락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에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463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선 기관은 598억원, 개인은 1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하나금융지주(329억), POSCO(329억), 우리은행(121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SK하이닉스(-892억), 삼성전자(-880억), 삼성바이오로직스(-270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POSCO(650억), SK텔레콤(244억), 현대제철(221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엔씨소프트(-483억), LG유플러스(-251억), 한미약품(-195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2%), 의약품(-1.56%), 전기가스업(-1.2%), 의료정밀(-1.05%), 기계(-0.99%) 등은 내렸으며, 철강금속(2.95%), 은행(2.84%), 금융업(1.62%), 운수창고(0.9%), 섬유의복(0.5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전일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238만50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2.89% 하락한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현대차(-0.31%), NAVER(-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39%), POSCO(3.27%), 신한지주(2.89%), KB금융(2.55%)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다시 67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포인트(-1.00%) 내린 665.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558억원, 기관은 46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03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10원(0.62%) 오른 1144.00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