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 생수 대비 수입맥주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입맥주 매출이 124.2%(생수 100% 기준대비)를 기록하며 생수 매출을 뛰어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생수의 가격이 수입맥주에 비해 저렴한 만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2013년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1% 신장했지만 수입맥주의 경우 동기간 142.0%로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향에 반해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혼술’ 문화 등 가볍게 술을 마시는 주류문화의 확산도 수입맥주 매출 신장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수입맥주 상품을 취급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에는 라거 맥주가 가장 보편화 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에일 맥주, 다크 맥주 등 다양한 맛과 향의 맥주들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만하스 브루어리’에서 제조된 수제맥주 ‘아메리칸 IPA(355ml)’를 3480원에, ‘아메리칸 Pale Ale(355ml)’을 2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아사히와 칭따오, 산미구엘 등 아시아 국가 맥주를 4캔 구매 시 94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