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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급금 해결사’ 자사주 매입 성공 비결은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12 09:01

효과적이지만, 부인당하면 세금폭탄… 전문가 도움 받아야

‘가지급금 해결사’ 자사주 매입 성공 비결은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자사주 매입이 주목받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기업에서 발행한 주식을 회사 돈으로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기업은 자사주를 매입해 가지급금 정리, 대주주 의결권 강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12년 상법이 개정돼 비상장 기업도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져 한층 유용해졌다.

 자사주를 매입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일부 법인 컨설팅 현장에서 무분별한 법인 자금 유출, 주주의 변형적 저세율 전략으로 남용돼 과세당국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사주 매입이 부인 당하면 세금 폭탄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위험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까닭은 그만큼 쓸모가 많아서다. 악명 높은 가지급금 문제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대표이사가 주식을 법인에게 양도하고 받은 돈으로 가지급금을 정리하는 식으로 간단하게 처리 가능하다. 다만 양도 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경영권 안정도 꾀할 수 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연스럽게 지분이 조정되면서 일반 주주 의결권은 제한되고 대주주의 의결권은 확대된다. 따라서 경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대표이사에게 힘이 실린다.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에도 쓰인다. 투자자금을 유치한 대가로 자사주를 제공하면, 해당 투자자금이 회사에 귀속돼 경영자금이 된다.

 이외에도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지분을 조정해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않고 기존 주식으로 직업에게 스톡옵션을 줄 수도 있다.

 자사주 매입을 문제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면 법률적인 절차는 기본적으로 지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세무조사 방어, 과세당국의 부인 요인을 검토하고 미리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사주를 매입하는 목적과 명분을 세워야 한다. 객관적인 주식가격 평가도 수반돼야 한다. 특수관계자인 주주와 법인 간 주식 거래는 그 평가가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각 회사별로 관련 법률에 어긋나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취득한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을 부인당할 요인이 없는지 살피고 관련 자료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일련의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거나, 과세당국 대응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 자사주 매입을 부인당하기 쉽다. 그때 기업은 배당소득세 과세, 가지급금 처리 등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비즈니스마이트 기업경영상담센터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잘만 활용하면 기업이 마주한 여러 난맥을 타개할 수 있다”면서 “각 기업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하고 효과적인 자사주 매입과 사후처리를 할 만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성공할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지급금 해결사’ 자사주 매입 성공 비결은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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