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은 정기이사회에서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를 독자 법인인 ‘롯데시네마 주식회사(가칭)’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8일 공시했다.
분할은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부 순자산을 영업 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분할이 완료되면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의 4개 유통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인 롯데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결정으로 유통사업과 사업서비스를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사업부에 속해 있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롯데시네마가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시네마의 국내 사업규모는 작년기준 매출 6000억 원대, 영업이익 400억 원에 달한다”며 “롯데시네마의 적정한 가치 평가에 따라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 등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국·내외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