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4579억원,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호실적은 광고 부문이 견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미 PC네트워크 광고 효율화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광고매출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광고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말 뉴플러스친구의 런칭을 통해 단순한 메시징 서비스가 아닌 구매, 결제,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채널탭의 신규 광고 추가 및 인벤토리 확대 작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타겟 마케팅이 가능한 카카오 모먼트는 6월 중 CBT를 거쳐 3분기 중으로 본격 런칭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기존의 미디어 바잉(Media Buying)을 넘어 오디언스 바잉(Audience Buying)을 통해 기존 상품들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광고 효율을 극대화시킴으로서 광고주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카오택시 또한 최근 조이시티와 제휴를 통해 광고상품을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 광고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오른 57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질인 광고 부문이 본격적으로 변화의 시작을 보이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이전 예정 등 수급여건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