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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인수위에 ‘부당해고’ 탄원서 제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5-30 18:49

쿠팡맨 76명 “반 년 동안 1400명 쿠팡맨 퇴직”
쿠팡 “근거없는 주장으로 대응방안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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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인수위에 ‘부당해고’ 탄원서 제출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로켓배송’으로 잘 알려진 쿠팡과 쿠팡맨의 파열음이 비정규직 해고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30일 쿠팡과 업계에 따르면 쿠팡맨 강병준씨는 이날 전·현직 쿠팡맨 76명의 이름으로 비정규직 대량해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국민위원인수회에 제출했다. 강병준씨는 창원지역에서 활동 중인 현직 쿠팡맨이며, ‘쿠팡 사태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탄원서를 통해 쿠팡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쿠팡맨 218명을 계약해지를 이유로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체 쿠팡맨 2237명의 9.7%에 해당하며, 해고된 이들의 평균 근속 개월수는 약 10월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탄원서에서 “2017년 3월 경 쿠팡의 창원1캠프에서 배송실적이 1등이었던 동료가 사전 통보 없이 계약해지를 통보 받고 그 다음날부터 출근을 하지 못했다” 며 “쿠팡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쿠팡맨의 수는 약 3600명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2237명의 동료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년 간 자의반 타의반으로 약 1400명의 동료가 떠났다” 며 “쿠팡은 단순 계약 해지 외에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탄원서에 명시된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다. 쿠팡맨의 현재 수는 3600명이며 이 중 37%가 정규직으로, 나머지 인원은 6개월마다 재계약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강 씨가 주장하는 2237명의 수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로 현재 쿠팡맨 수는 공식적으로 3600명이 맞다” 며 “일부 쿠팡맨들이 말하는 해고 사례는 업무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안 된 쿠팡맨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쿠팡맨을 대상으로 보통 6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진행하며 안전, 배송 정확성, 소비자 만족도 등 명확한 기준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측은 “처음 계약직으로 입사 한 쿠팡맨들은 심사를 거쳐 보통 1년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며 “쿠팡맨의 정규직 전환율은 60~70% 정도” 라고 말했다.

사측이 블랙박스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일부 쿠팡맨의 주장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감시할 목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한 일은 전혀 없다” 며 “배송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이유는 쿠팡맨들의 안전을 위해 당연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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