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 금통위 정례회의 금통위원 모습 (2017.04.13)
한국은행은 오늘(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린 뒤 연 1.25%에서 유지해 왔다.
먼저 내외 금리차를 좁히는 미국 연준(Fed)의 6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 요인으로 꼽힌다.
2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올해 추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또 5월 의사록에서 연준은 양적완화(QE)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보유자산 축소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을 시사했다.
1360조원에 육박한 가계신용 총량도 현재 완화적 수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요소다.
새 정부 들어 첫 금통위인 만큼 정부 정책 방향과 속도를 관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일 '제이노믹스(J-nomics)의 시작' 리포트에서 "이번 정부의 가장 차별화된 정책은 재정정책의 역할 강화 혹은 정부의 개입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