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대표적인 글로벌 세트업체로서 OECD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수준 이상으로 다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단기급등 부담과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근거로 일부 부정적 시각이 나오고 차익실현의 움직임이 있지만 이번 이익 상승 사이클은 생각보다 길게 갈 것”이라며 “이는 구조조정을 마친 미국, 유럽의 경기회복 진행 과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가전·TV 사업에서 지난 수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고부가화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MC)도 작년에 선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구조를 낮춰 놓았기 때문에 G6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계절성은 있지만 실적 호조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