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한 ‘2017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는 오리온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롯데제과가 16위, 크라운제과가 21위로 뒤를 이었다.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1위는 미국의 ‘마스’ 였으며 미국의 ‘몬텔레즈’, 이탈리아 ‘페레로’, 일본 ‘메이지’, 스위스 ‘네슬레’ 순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에서 현지 시장 2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24.1% 고성장하며,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지난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스낵 제품을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 신규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규시장 개척과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