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원 오른 1137.5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줄였다.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결정하시는 임의 시각, 임의 장소"에서 핵실험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90% 이상 높아졌고, 연준 위원들도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 증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강달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높아지겠으나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