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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에 연 30만대 공장 확정… 2019년 생산 본격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27 15:24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27일 투자 계약 체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인도 현지 생산공장 설립이 확정돼 2019년 하반기부터 연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현지 생산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계약을 27일(현지시간)에 체결, 공장건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차와 SUV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기아차는 그동안 11억 달러(1조2452억원)를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의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인도 주정부와 협의해 왔다.

기아차가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해당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인도는 지난해 41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2020년에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보급률도 1000명당 32대에 불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높은 관세율도 현지 공장 설립의 이유다. 인도는 해외 수입품에 대해서 6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 기본 관세와 32%에 부가관세ㆍ특별세 4%까지 더하면 실효 관세는 120%까지 뛴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에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한 현대차와 다르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는 자동차 시장이어서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이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에 어려움 중 하나였다”며 “현지 공장 건설로 높은 관세 부담을 줄이면 인도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장 설립은 현대기아차의 인도 현지 생산 100만대 시대(현대차 65만대, 기아차 30만대)가 도래, 성장 정체에 빠진 중국·미국 시장을 대신해 인도라는 새로운 수익 지역 확보를 꾀할 수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에 따른 한-중간 긴장관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현대기아차의 신흥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대는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여파뿐만 아니라 현재 상하이 국제박람회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보면 중국차들의 수준이 현대기아차를 턱 밑까지 쫒아가고 있다”며 “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선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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