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KB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16.07%(4500원)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거래원에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상위에 올라있다.
KB금융은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빠르게 KB손보에 대한 완전자회사화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이날부터 5월 12일까지 KB손해보험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개매수 진행 후, KB금융지주 주식과 교환(교환비율 KB금융지주: 손해보험 = 1:0.57287)할 예정이다.
주주확정기준일은 5월 23일이며, 교환일자는 7월 3일이다. 공개 매수 예정가격은 3만3000원으로 4월 14일 종가 대비 17.8% 높은 가격(2017 예상 PBR 대비 0.87배 수준)이며, 공개매수 가격은 교환가격 2만7885원과 주식매수청구권가 2만7495원 보다 높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손해보험 주가는 단 기간에 공개매수 가격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며, "공개 매수 종료 후 주식 교환 전까지 상장 폐지 수순(7월)을 밟으면서 공개 매수 가격에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공개매수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소액주주에게 최대한 선택권을 제시했다"며, "최근 논란이 되었던 소액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완전자회사 계획 실패시 추가지분 취득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