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4.66%(2250원)오른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모건스탠리증권, 메릴린치증권, CLSA증권이 매수거래원 상위에 올라있다.
KB금융은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빠르게 KB손보와 KB캐피탈에 대한 완전자회사화(지분 100%) 계획을 발표했다. 미보유 지분 60.2%, 48.0%에 대해 100% 공개매수를 진행한 뒤, 잔여 지분은 KB금융의 자사주와 스왑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3000원, 2만7500원으로 현 주가대비 각각 17.9%, 7.8% 할증된 수치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KB증권 이익개선과 함께 하반기에는 KB손보, 캐피탈의 이익도 100% 반영될 예정”이라며 “두 회사의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 규모는 단순 계산시 약 2500억원으로, 올해 KB금융 예상 순이익 2조5000억원의 10%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재원(1조6000억원)을 위한 조달비용은 3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약 2000억원의 이익순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