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사드로 인한 중국부진을 제외하면 자동차업황 개선을 나타내는 요인들이 하나씩 발견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부진이 부품사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지금은 완성차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부품사와 완성차의 수익성은 정비례의 관계는 아니지만 완성차 실적이 어려울 때 부품사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이는 모비스와 완성차 중국법인 수익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적에 대해 우려가 발생하는 상황은 주가에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2~3차 벤더의 시가총액과 현대, 기아차 중국공장 출하를 비교해보면 완성차의 부진과 주가는 동행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어 “완성차 내에서도 현대차 중심의 접근을 권고하며 중국에서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제품믹스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현대, 기아차 모두 SUV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수익성이 높은 D+E 세그먼트의 비중은 현대차가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그랜져와 제네시스의 경우, 글로벌 출하 내에서 각각 3%, 2% 수준까지 비중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