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한국과 오스트리아 벤처캐피탈 산업 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 개최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지난 3월 31일 양국 간 벤처캐피탈 공동투자 방안 논의 및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Global Incubator Network(이하 GIN)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GIN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R&D 진흥 기금,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서비스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 아시아권 국가의 스타트업, 투자자, 인큐베이터들이 연계하여 상호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유도, 투자유치, 네트워킹 구축을 목적으로 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번 미팅은 국내 투자심사역 20여명이 참석해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및 GIN 담당자와 함께 양국의 VC산업 특징 및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양국의 VC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럽 VC 투자시장 규모는 2016년 말 펀드결성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4배, 신규투자 금액 기준 6.5배 수준이다. 회수시장은 231건이 M&A(84%), 44건이 IPO(16%)로 주로 M&A를 통해 회수하는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등은 유럽 시장을 목표로 특화된 팀을 구성 하고, 현지 학교 출신 심사역을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비교적 VC시장 규모가 작다고 생각한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의 교류 자리에 예상보다 많은 심사역들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내 벤처기업들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으로 마땅한 투자처 발굴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서 국내 VC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