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된 현대자산운용의 예비입찰에 대신증권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OI를 제출한 곳은 10여곳으로 이에 대신증권도 포함돼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은 흥행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대신증권이외에도 대신자산운용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신자산운용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 등의 대체투자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자산운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산운용은 2016년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 7조6000억원으로 업계 중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운용사다. 미래에셋그룹과 키움증권 역시 운용사를 갖고 있음에도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을 가지고 있는 아프로그룹의 경우 종합금융사를 완성하기 위해 현대자산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저축은행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에도 뛰어들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 측은 4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을 매듭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