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산은과 수은은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대우조선 추가 지원금 2조9000억원을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며 "두 은행은 더 많은 충당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두 은행은 대우조선 대출을 '요주의'로 분류할 경우 대손충당금으로 최소 7%를 적립해야 하고, '고정 이하'로 분류하면 20%를 적립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고서는 "대우조선은 채권은행들의 추가 금융 지원 없이는 지불 불능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고정 이하 충당금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구조조정 방안에 포함된 출자전환도 예상 손실률이 높아질 수 있어 산은과 수은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자금 2조9000억원도 다시 출자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느 점을 들어 보고서는 "두 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