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떨어진 1114.0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역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전날인 20일까지 나흘간 28원 넘게 급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옐런 연준(Fed) 의장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 또 지난 주말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가 미국측의 반대로 3년 만에 공동선언문에서 빠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재부각된 점이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에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언급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간 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리포트에서 "옐런 연준 의장의 오는 23일 워싱턴 컨퍼런스 연설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이후 정책방향 언급에 관심이 모인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