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나이스신평 “특수은행 희생으로 일반은행 수익성 보호”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3-20 18:02 최종수정 : 2017-03-20 18:10

“내달 감독변경안 반영해 은행업 평가방법론 개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달 감독규정 변경안을 반영해 은행업 신용평가방법론을 개정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특수은행 희생으로 인해 일반은행의 수익성이 보호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결산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국내은행들은 매우 부진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로 모두 전년 4조4000억원 대비 0.21% 떨어졌다. 당기순이익과 ROA는 은행업계 전체적으로 적자를 시현했던 2000년 이후 최저치다.

나이스신평 이혁준 금융평가 실장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그룹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었다”며 “특수은행은 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된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반면 일반은행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가계여신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은행업계의 상황은 특수은행의 희생에 힘입어 일반은행의 수익성이 보호되고 있는 형국으로 특수은행의 취약업종 지원은 납세자의 세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이 무한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게 나이스신평 측 의견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특수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재무적 지원을 해 왔으나 당초 책정됐던 지원한도가 거의 소진되고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실장은 “올해 은행의 실적은 특수은행의 취약업종 지원 지속 여부, 금리 상승의 파급효과 등에 좌우될 것”이라며 “지난 12월 은행의 대손준비금을 보통주자본으로 인정하는 은행업감독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2016년말 결산시점부터는 대손준비금이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돼 모든 은행의 규제자본비율(BIS·기본·보통주자본비율)이 감독규정 개정 이전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 측면에서 충당금으로 간주해오던 대손준비금이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됨에 따라 충당금적립률 산식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률은 감독규정 개정 이전 대비 대폭 하락했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4월 중 감독규정 변경 등을 반영해 은행업 신용평가방법론을 개정할 예정이다. 신용평가방법론 개정에는 변경된 규제자본비율, 충당금적립률 외에 채권자손실분담(Bail-in) 규제 등 최근 글로벌 은행업 환경변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부여했던 은행의 신용등급 변동 트리거(방아쇠)가 감독규정 변경 이전 기준으로 결정된 것이므로 규정 변경을 반영한 새로운 등급트리거를 제시할 것”이라며 “은행 신용평가방법론 개정안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이후 시점부터 적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