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거래소는 대만과 공동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과 대만 증권시장은 유사한 시장규모, 수준 높은 IT 산업과 배당에 대한 높은 관심 등 여러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공동 개발 동기로 작용했다.
IT섹터지수는 두 국가의 주력산업인 IT 분야를 특화한 지수로서, 삼성전자, 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기업이 다수 포함되는 등 우량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고배당지수 역시 대만의 높은 배당수익률(연 4%)과 최근 한국의 배당확대 추세가 반영된 양국 시장의 고배당 종목에 동시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소 측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목으로 구성해, 미국의 S&P 500과 유럽의 EuroStoxx50에 비견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수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는 밝혔다.
이번 공동지수 개발은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첫 사례다. 거래소는 IT섹터지수, 고배당지수 등에 대해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들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