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TN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바스켓을 기초자산으로 지수를 구성해 설정한 박스권 내에서 지수가 등락할 때 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NH투자증권 2015년 4월 상장한 'QV 스마트리밸런싱 250/3 ETN'의 후속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추이에 맞췄다. 코스피200 추종 정방향 ETF 평균가격인 2만6000원을 기준으로 2만4000~2만8000원 범위의 새로운 박스권 기준을 도입했다.
'스마트리밸런싱'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지수의 변동에 따라 기초자산의 분할매매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지수 상승시 정방향 ETF는 분할매도, 역방향 ETF는 분할매수 함으로써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을 극대화한다.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리밸런싱 방법은 정방향 ETF 5종목의 평균 가격을 기준지수(2만6000원)으로 해 지수가 각 트리거 지수를 상·하방(각 5구간)으로 돌파하는 경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최초 현금 20%, 정방향 ETF 40%, 역방향 ETF 40%의 비중으로 설정 후, 조정 시 익일 시가로 리밸런싱, ETF는 동일가중투자를 실시한다. 상장원본액은 200억원에 만기일은 2020년 3월이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부 고영진 팀장은 "트리거 지수가 설정된 박스권내에서는 수익이 발생하지만, 상단 2만8000원·하단2만4000원을 돌파하는 경우 손실이 날 수 있다"며 "ETN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용위험을 고려해 기자본 5000억원, 순자본비율 100%, 신용등급 AA- 이상으로 발행사를 제한한다. 투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기초지수 정보를 발행사 또는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실시간지표가치를 투자참고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