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3분기(10~12월) 영업 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전분기 146억원 대비 167억원이나 감소해 21억원의 순손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9월 말과 같은 159개사로 6개사가 새로 생기고, 4개사는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했다. 임직원 수는 49명 감소한 1166명이었다.
전체 159개사 중에서 58.5%인 93개사가 적자를 냈다. 적자회사들은 전 분기 88개사 보다 5개사가 증가했다. 또 흑자 회사 중 70개사는 순수익이 전 분기보다 늘었다. 수익성 부문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2015년 6월 말 38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6월 말 17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년 6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감소폭이 59.6%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고 감소 등에 따라 영업수익이 줄어들었으며 고유재산운용손실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도 적자의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