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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부실채권 비율 1% 아래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09 15:20

구조조정·금리인상에 리스크 관리.. 국책은행은 3~4%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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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 (단위: 조원, %, %p) / 자료= 금융감독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 (단위: 조원, %, %p) /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업 구조조정, 금리 인상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2015년보다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42%로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별로 따져보면 4대 시중은행은 모두 부실채권 비율이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한 0.65%, 우리 0.98%, 하나 0.84%, 국민 0.74%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 관련 여신이 몰린 국책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출입은행이 4.52%로 가장 높고, 산업은행도 3.56% 수준이다.

작년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06%로 전년보다 0.50%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2012년 말(1.6%)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조선업(11.20%), 해운업(5.77%), 철강제조업(4.0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매우 높게 집계됐다.

기업 부실채권은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2.7%를 차지했다.

작년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8%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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