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성 코람코자산신탁 회사발전협의회 회장.
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이규성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공직 후배인 이우철 전 회장에게 경영을 맡겼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과 회장직을 넘기고 발전협의회 회장을 맡아온 지 3년 만이다.
34대 재무부 장관과 6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 회장은 공직에서 은퇴한 후 2001년 코람코자산신탁을 창립했다. 노태우 정부시절 재무장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었다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정부 첫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
이우철 전 회장은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선 경영은 정용선 리츠신탁부문 대표와 김종수 경영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코람코는 리츠 자산관리회사와 부동산펀드 운용사 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국토부가 리츠와 부동산펀드 간 겸영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