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항공기금융에서 6개월여 만에 총 1억7200만달러 규모의 딜을 성사 시켰다. 또한, 해외신재생에너지, 해외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의 대체투자시장에서 그룹 전반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유럽지역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바이오매스 프로젝트 등 기존 딜 수익을 통해 IB부문의 신규 수수료 수익을 15%가량 늘린 바 있다.
이에 올해도 중점 사업으로 IB부문 육성을 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IB부문 인력을 현재 91명에서 약 20%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은행 예금 유동화 ABCP, 지자체 특례사업, 부동산 관련 NPL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테일부문에서도 고객확보와 온라인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타깃형 광고를 통해 KTB투자증권의 고객 노출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처음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계좌 개설에도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비대면계좌 1만개(MS 1%)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9일 KTB투자증권은 리뉴얼한 MTS ‘빙고플러스’를 공개했다. 기존 MTS에서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를 개선한 것으로, 외부 컨설팅을 받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증권비즈니스와 더불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경영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KTB자산운용에서는 해외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부문의 인력이 보강됐다. 이미 11월에 뉴욕매리어트 호텔 투자 1,090억원을 투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KTB자산운용은 이 투자 건을 시작으로 해외부동산펀드의 규모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TB금융그룹 내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는 지난 12월 1542억 규모의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를 성공적으로 신규 결성하며 벤처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