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32.14% 떨어진 3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일 종가 780원과 비교하면 95% 폭락했다. 전일보단 32.14%나 하락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 선고를 내렸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23일부터 한진해운의 정리매매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40%이상 급락하며 소위 주가는 ‘개미무덤’으로 변해버렸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30% 이상 급등락이 가능하다.
이로써 한진해운의 시총은 9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오는 6일까지 모두 7일 동안 정리매매를 거치면 7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지난 2009년 12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한진해운 주식은 8년 만에 휴지조각으로 변하게 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