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6으로 1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로 오르고, 올해 들어 두 달째 상승했다.
또 제조업체들의 3월 업황전망BSI는 81로 1월에 집계한 2월 전망치(76)보다 5포인트나 높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21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884개(제조업 1754개, 비제조업 1130개) 업체가 응답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 측면도 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인 80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제조업의 업황BSI를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83으로 1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은 82로 2포인트 오르면서 2013년 10월(8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66)과 내수기업(72)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업종 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5로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79)와 제1차금속(82)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씩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6%)을 제일 많이 꼽았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1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