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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1인당 순익 1억2천만원 최고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2-20 02:07 최종수정 : 2017-10-16 11:50

차 금융 실적호조·부실채권 상각 영향DGB캐피탈 8700만원 3사 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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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1인당 순익 1억2천만원 최고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방 금융지주 3사인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실적이 발표한 가운데, 3개 계열사의 캐피탈사가 호실적을 보이며 지주 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사 직원 생산성이 평균 1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업무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사 지방 금융지주사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당기순이익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작년 1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015년보다 161.5% 증가하며 이익이 2배 이상 커졌다. JB우리캐피탈은 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보다도 이익이 높아 지주 이익 견인에 공헌했다. BNK캐피탈, DGB캐피탈은 지역경제 악화에도 선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각 지주사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을 적극적을 지원하겠다고 표명하면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1인당 생산성 JB우리캐피탈·BNK캐피탈·DGB캐피탈 순

지방지주계열 캐피탈 3사 중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캐피탈사는 JB우리캐피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지방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에 나타난 캐피탈 3사 당기순이익을 각 임직원 수로 나눈 결과, JB우리캐피탈 생산성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BNK캐피탈이 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DGB캐피탈은 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캐피탈사 임직원 수는 작년 실적발표 보고서 기준 JB우리캐피탈 571명, BNK캐피탈 553명(해외 법인 임직원수 제외), DGB캐피탈 161명이다.

생산성은 당기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금융사의 경영효율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치가 높으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며, 통상적으로 직원 평균 연봉 3배 수준을 적정치로 본다.

현재까지 3사 직원 평균 연봉은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17일 기준 크레딧잡 예상연봉은 JB우리캐피탈 6925만원, BNK캐피탈 4401만원, DGB캐피탈 5865만원이다. 작년 기준 총자산은 JB우리캐피탈이 6조8330억원, BNK캐피탈 4조6926억원, DGB캐피탈 1조8511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이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크레딧잡 평균 연봉 기준 3배 해당하는 금액은 JB우리캐피탈 약2억원, BNK캐피탈 약 1억 3000만원, DGB캐피탈 약 1억7000만원이다. 평균 연봉 3배 대비 생산성이 높은 캐피탈사는 BNK캐피탈이다.

◇ 체질개선으로 자산·이익 성장세 이뤄

3사는 전 금융자산 부문에서 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JB우리캐피탈, DGB캐피탈은 체질 개선을 이루며 이익 견인에 성공했다.

3사 중 가장 자산증가율이 큰건 DGB캐피탈이었다. 각 금융지주 2016년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BNK캐피탈, DGB캐피탈은 금융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5년 금융자산이 5조6649억원에서 6조3482억원으로 12%, BNK캐피탈은 2016년 전체 금융자산이 4조4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198억원보다 8%, DGB캐피탈은 1조798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204억원)보다 47.34%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지방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계리스 위주였던 DGB캐피탈은 올해 1분기까지 공작·산업기계 리스에서 부실채권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DGB캐피탈에 따르면, 2014년 23억원이던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부실여신은 2015년 104억원으로, 고정이하 여신은 85억원에서 195억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체질개선을 통해 DGB캐피탈은 이익을 견인할 수 있었다.

2014년 할부금융 영업실적에서 기계류가 차지하는 금액이 762억원었던 반면 2016년 3분기에는 113억원으로 85.17% 줄었다. 반면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내구재는 취급실적이 없다가 164억원으로 늘었다.

자동차전문여전사였던 JB우리캐피탈도 비자동차부문을 증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했다. 2015년 JB금융그룹 실적발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외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금융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대부업대출 등 다양한 상품 영업을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자산 전체 5조6649억원에서 82.6%를 차지하던 자동차 관련 자산은 2016년 82.4%로 소폭 하락했으며 비자동차 관련 자산은 2015년 17.4%에서 17.6%로 소폭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은 대부업대출을 실행하고 신기술금융 진출 등을 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금융 환경이 치열해지면서 먹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KB캐피탈이 약진하면서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JB우리캐피탈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JB금융그룹 실적발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중고상용을 제외한 자동차금융시장 전체에서 시장점유율 8.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10.7%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KB캐피탈은 2015년 4분기 9.5%에서 10.2%로 0.7%포인트 늘었다. 국산 신차에서도 KB캐피탈은 8.4%, JB우리캐피탈은 8%로 2015년 4분기 10.5%보다 2.5%포인트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중고승용에서는 12.2%로 국산 신차 대비 점유율을 지켰다.

JB우리캐피탈은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수익원 다변화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실적 주요 특징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함께 핵심이익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및 안전성 유지 △적극적인 핀테크 대응 사업 및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잠재 성장 모멘텀 확보”라고 밝혔다.

BNK캐피탈은 낮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하지만 작년보다 이익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한일월드 사태 이후 BNK금융지주가 수익보다는 관리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지주는 작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한일사태를 계기로 BNK캐피탈 자산증가 목표를 낮게 잡고 적정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2016년 BNK캐피탈 당기순이익은 510억원, 자산은 4조5000억원이었다.

하지만 BNK캐피탈은 목표치를 상회했다. 목표 실적과 비교했을 때, BNK캐피탈 당기순이익은 572억원, 총자산 4조6926억원으로 각각 62억원, 1926억원 높게 나타났다. BNK캐피탈은 리스/할부를 제외한 자동차금융, 일반대출 모두 성장세를 이뤘다. 일반대출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5%, 자동차금융은 2조4651억원으로 11.15% 늘었다. 상용차는 6818억원으로 2015년 4분기 6736억원보다 81억원, 승용차 부문에서는 2015년 1조5441억원보다 2393억원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강화에 주력했다. 작년 중고차 전용 금융플랫폼 ‘BNK썸카’를 열었다. 여신금융 컨설팅 회사 KFC(KOREA FINANCIAL CONSULTING)와 중고차 매물 제공 서비스 계약을 맺어 허위 매물을 사전에 걸러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BNK캐피탈은 동화엠파크와 7:3 비율로 출자해 동화캐피탈을 출범시켰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BNK캐피탈이 타 캐피탈사 대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잘 되어 있어서 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대출 부분에서도 가계대출은 737억원 기업대출은 1375억원 늘었다. 리스/할부는 6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했다. 공작기계는 1479억원, 의료기기 1613억원, 기타 2937억원으로 각각 595억원, 1억원, 674억원 줄었다.

3사 ROA는 JB우리캐피탈 1.09%, DGB캐피탈 0.89%, BNK캐피탈 1.3%로 BNK캐피탈이 가장 높았다. ROE는 JB우리캐피탈 10%, BNK캐피탈 10.68%, DGB캐피탈 ~%였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BNK캐피탈이 1.53%로 가장 낮았으며 JB우리캐피탈 2.23%, DGB캐피탈 1.61%였다.

◇ 올해 3사 자동차금융·해외시장 주력 전망

올해 3사는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BNK캐피탈은 중고차 플랫폼 ‘BNK썸카’를 작년에 선보였다. 또한 동화엠파크와 함께 동화캐피탈을 출범시키며 중고차 영업쪽으로 집중할 전망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쪽에서 신차, 수입차 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부문을 올해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도 자동차여신전문 캐피탈사인 만큼 자동차 금융 확대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동차 모바일 채널 확대를 위해 모바일 TFT를 운영,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3사 모두 해외에 진출한 상태다. 더이상 국내시장에서는 시장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DGB캐피탈은 작년 12월 라오스에 현지법인 ‘DLLC’를 출범했다. 라오스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소득 증대를 바탕으로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코라오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 라오스 자동차 할부금융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JB우리캐피탈은 작년 해외사업본부장에 이건표 전 스탠다드차타드 증권 자본식장부분 대표를 영입했다. 현재 미얀마 법인은 소액금융 영업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에는 작년 1월 현장사무소를 설치해 시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작년 8월에는 전북은행,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컨소시엄 형태로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에 참여했다.

BNK캐피탈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2014년 3월 7일에 설립했으며 2015년 6월에 영업을 개시했다. 미얀마는 2014년 3월 21일 설립해 해당년도 12월에 영업을 시작했다. 라오스는 2015년 7월부터 영업에 돌입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법인을 소액대출을, 라오스법인은 리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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