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Witsview에 따르면 2월 패널 가격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며 “2016년 11월부터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32인치 패널 가격이 비수기인 2월에 오히려 가격 하락세를 멈췄으며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은 0.5~1% 정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3월부터는 이런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디스플레이 비수기임을 감안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805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9043억원 대비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으며 이는 연간 영업이익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는 어설픈 부정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2주간 국내 기관투자자가 380만주를 매도하면서 11% 하락해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 중 가장 왜곡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수급 꼬임이 풀리면 주가는 결국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