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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이징 롯데슈퍼 폐쇄 검토 “사업 효율화 차원”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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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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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롱왕치아오점 전경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롱왕치아오점 전경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롯데슈퍼 3곳의 폐점을 검토 중이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롯데슈퍼의 폐점 또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는 중국 사업의 효율화 차원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중국 사업 효율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 점포의 폐쇄 및 매장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내 99개 대형마트와 16개의 슈퍼를 운영하고 있으며, 2월 혹은 3월 중 롯데슈퍼 3개점에 대한 폐점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도 중국 청도 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 5개점을 폐점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 마이크로사 8개점과 빅마트 슈퍼마켓 체인의 14개 점포를 인수하며 현지에 본격 진출 했으나 2013년 이후 적자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롯데마트 중국법인의 매출은 2011년 1조 2880억원, 2012년 1조 5010억으로 매년 늘어났고 2013년에는 1조 58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2016년에는 1조 30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롯데는 수익성이 악화된 점포 정리와 함께 총경리(법인장) 또한 현지인으로 교체하며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이다.

롯데마트는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해외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영은 물론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현지 직원 정서관리, 동기 부여 등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영업이익 개선을 기준으로 하는 업무성과 위주의 보상제도를 신설했으며, 상품·운영·지원·개발부 등에 대한 조직 구성 권한을 부여하는 등 해외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롯데 성주 골프장이 사드 부지로 결정된 이후, 현지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5개 점포, 롯데마트 보유의 116개 점포를 비롯한 150여개 사업장에 대한 소방 안전·위생 점검 조사를 실시하고 세무조사도 진행했다.

중국의 사업장 소방점검은 벌금과 시정조치 뿐 아니라 영업중단까지 갈 수 있는 강력한 제재수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3일 사드부지 제공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해당 안건은 다음 이사회로 넘어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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