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결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58% 감소한 35억8700만원이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276억원으로 77.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0.85% 감소한 159억7000만원이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수치다. 합병비용 정산 전 단순합산 세전이익은 3244억원이다. 연결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1796억원,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1448억원이다. 이를 합하면 3244억원의 세전 이익이 발생한다.
이번 합병과정에서 비용이 약 3038억원 발생해 3244억원에서 이를 제외하면 2016년 회계연도 기준 세전이익으로 206억원이 된다.
회사 측이 밝힌 합병 비용은 크게 3가지로 △미래에셋대우 1분기 손익 729억원 제외 △미래에셋대우 연결 조정비용 1029억원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1280억원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손익 729억원을 제외하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한 날이 2016년 4월인 만큼 피인수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1월~3월) 실적은 매각사인 산업은행의 연결 실적으로 포함돼 연결실적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연결조정 비용은 인수 당시 미래에셋대우의 장래 수익가치로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할 때 가격에 이미 반영한 연결손익을 제외했다. 이는 무형자산에서 발생한 상각비를 계상하는 과정으로 정산 결과 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회계기준이 다른 항목들을 동일하게 맞추는 과정과 그 외 발생하는 전산비용과 대손 등을 포함한 것으로 1280억원이 산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 산출 과정에서 기존 양사의 파생상품 평가방식이 외부환경에 따라 손익의 변동성이 늘어나는 기준을 적용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손익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쪽으로 회계기준을 다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